24 October 2021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저자명을 보고 예전에 봤던 “금융공학 레시피”책이 떠올랐다. “금융공학 레시피”는 금융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 뿐만 아니라 파이썬을 활용하여 금융공학을 꼼꼼하게 구현하고 있어서 무척이나 인상깊게 봤던 책이다.

그래서 “미국 주식으로 시작하는 슬기로운 퀀트투자”가 나왔을 때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한빛미디어의 “나는 리뷰어다”를 통해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금융공학 레시피”책은 파이썬의 다양한 라이브러를 통해 직접 데이터를 수집하고 구현한다면 “미국 주식으로 시작하는 슬기로운 퀀트투자”는 저자가 직접 만든 오픈소스인 핀터스텔라를 활용하여 파이썬 초보자도 쉽게 데이터를 불러오고 시각화를 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미국주식이든 한국주식이든 시계열 데이터를 가져와서 전처리하고 여러 금융기법을 적용하는 것은 비슷하기 때문에 두 책 모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기존 HTS나 MTS를 통해 주가정보를 보는 것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가 데이터를 수집하고 나만의 투자전략을 만들어 분석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저자의 책 두 권 모두 편집과 코드가 모두 충실하게 쓰여져 있어서 그간 봤던 파이썬 금융 도서 중에 손꼽을 정도로 내용과 구성이 알차다.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주로 다음의 내용이다.

  • 퀀트머신을 사용하는 방법
  • 단기투자 기술
  • 재무제표 읽는법/가치주와 우량주를 찾는 기술
  • 다양한 전략 백테스트를 통한 투자 성과분석
  • 전략 합성을 통한 나만의 투자 전략 만들기
  • 파이썬 기본문법과 저자가 직접 만든 파이썬 라이브러리 핀터스텔라 가이드
  • WeBull 어플리케이션 가이드

소스코드를 깃헙에서 다운로드 받아 보고 책 내용을 읽는 편인데 핀터스텔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복잡한 파이썬 문법이나 수식의 내부를 몰라도 코드를 실행해 볼 수 있다는 게 장점이고 이 정도를 기본으로 알았다면 저자의 이전 출판책인 “금융공학 레시피”를 통해 좀 더 커스텀하게 나만의 코드를 만들어 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핀터스텔라에 있는 기능들을 조합해서도 충분히 커스텀하게 만들어 볼 수도 있다. 미국 주식을 주제로 쓰여졌지만 한국주식에도 똑같이 적용해 볼 수 있으며, 수집이 가능한 주가 데이터라면 ETF 등에도 같은 방법을 적용해 볼 수 있다.

저자 분이 쓴 두 책 모두 금융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다. 앞으로 꾸준하게 투자를 설계하고 파이썬을 사용해서 다양한 분석을 하고자 하는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

이 리뷰는 한빛미디어의 나는 리뷰어다 이벤트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